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

600억 뿌린다는 정부 어떻게?

by 흫수저 2023. 3. 30.
반응형

회의중 윤석열 대통령 이미지
회의중 윤석열 대통령 이미지

휴가비 10만 원 · 숙박쿠폰 3만 원...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 원을 투입해 여행비 · 휴가비를 지원한다.

2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최대 600억을 투입해 숙박비와 휴가비 지원 등 여행비용에 대한 할인 혜택을 150만 명 이상 국민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비 ·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10% 포인트(P)씩 상향한다.


회의중인 정부 이미지
회의중인 정부 이미지

올해 1000만 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목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에 달하는 항공편을 증편하고 입국 비자제도 개선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관합동 내수붐업 패키지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국내 관광을 본격 활성화하겠다"면서 "4월부터 8차례 K-팝 콘서트를 포함해 글로벌 영화제 · 박람회 등 50여 개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하고, 백화점 · 대형마트 · 면세점 · 패션 · 가전 등 다양한 업계 동참을 기반으로 전방위적인 대규모 할인행사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벚꽃 이미지
벚꽃 이미지

이어 "전국 130개 이상 지역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해 확대 개최하고, 지자체별 소비쿠폰 지급, 공공기관 숙박 · 문화 · 체육시설 및 주차장 무료 개방 확대, 지역 연고기업 후원 등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축제 재개를 전폭 지원하겠다"며 "대체공휴일을 부처님 오신 날 · 성탄절까지 확대해 올해 5월 27일 처음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여행과 관광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침도 공개했다.

추 부총리는 "문화비 ·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 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인정항목을 유원시설, 케이블카 등까지 확대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공무원 연가사용촉진, 학교재량휴업 권장, 민간의 여행 친화형 근무제 확산을 위한 숙박지원 등을 통해 국내 여행수요 창출 노력도 병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방한 관광객도 1000만 명 이상으로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 방한 관광객 10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입국 · 이동편의 제고와 K-콘텐츠 확충 등을 적극 추천 추진한다"며 "불법체류 우려가 낮은 22개국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면제하고, 전자사증 발급기간도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하는 등 비자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광양매화축제 이미지
광양매화축제 이미지

또 "모든 내외국인 여행자가 한국 입국 시 작성 · 제출하게 되어 있는 '여행자휴대품신고' 작성 · 제출 의무를 당초 7월부터 패키지로 했으나 오늘 회의 논의 결과 이를 앞당겨 5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며 "100명의 내외국인 입국자 중 99명은 신고물품이 없음에도 100명 모두가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신고물품이 있는 1명만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중국 · 일본 · 동남아 등 국제항공편을 적극 증편해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한류 · 먹거리 · 의료관광 · 쇼핑 등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K-콘텐츠 업그레이드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부는 이러한 내수 활력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번져갈 수 이도록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내수활력의 온기가 골목상권, 소상공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 지원도 보강하겠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동행축제를 연 3회로 확대해 5월 중 조기 개최하고, 결제편의 제고와 전통시장 테마상품 및 외국인 투어상품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를 대폭 상향해 전통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먹거리 · 금융 · 통신 등 핵심 생계비 경감을 통해 가계부담도 지속적으로 덜어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을 통해 일상의 쉼표를 지역의 온기를 경제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