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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20대 엄마
경찰이 강원도 고성군 한 둘레길에 신생아를 유기한 범인을 발견 이틀 만에 체포했다.
지난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께 경기 안산의 한 주택에서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은 A(23)씨가 검거되었다. A 씨는 아이의 엄마였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자전거 둘레길에 생후 1개월 내외 남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A 씨의 주소지를 확인한 뒤 검거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20일 당시 소방당국은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9분 만에 갓난아기를 둘레길 표지판 아래 눈이 쌓인 곳에서 발견했다.
아기는 강릉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발견될 당시 고성 날씨는 -0.5도였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99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