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 미만을 기록했다.
이후 해당 지표는 꾸준히 하락하며 지난 2021년에는 0.81명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4년에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학교 모두 인구감소의 영향을 상당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2005년생과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2017년생,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2020년생은 공통적으로 전년보다 출생아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수능을 치르고 내년에 24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2005년생은 2010년대 이전 출생아가 가장 적었던 시기에 태어났다.
2004년 47만 7천 명 수준이었던 출생아 수는 2005년 43만 8700명으로 3만 8300명이 줄었다.
그러면서 올해 고3 학생 수는 39만 8271명으로 지난해인 43만 1118명 대비 3만 2847명 감소한다.
초등학교는 대학교보다 더 본격적인 인구 절벽을 실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2016년생이, 내년에는 2017년생이 차례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2016년은 한국 출생아 수가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해다. 그러면서 학교교육개발원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생은 37만 9373명, 내년 초등학교 1학년 생은 34만 1619명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유치원의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2020년대 출산율 급감을 고려하면 유치원의 학령인구 절벽 현상은 내년부터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급감하는 출산율에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2020년 출생아는 27만 2300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첫 20만 명대 기록이다. 내년에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2020년생이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취학대상 아이는 한꺼번에 8만 5천 명이 급감한다.
인구수가 점점 줄어드는 만큼 과연 국가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