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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서 라켓 박살내고 '악수' 거부한 권순우

by 흫수저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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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을 부수는 권순우 선수
게임이 끝나고 라켓을 부수는 권순우 선수

상대선수 '꼼수' 있었다.

한국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경기 후 라켓을 부수고, 악수를 거부하는 등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모두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권순우를 비판했다. 그런데 권순우가 이유 없이 폭력적인 해동을 한 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경기 후 한 행동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순우는 상대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가 매너 없는 행동을 해 분노했다. 소후닷컴은 "삼레즈가 '오프셋(Offset) 트릭'을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어 첫 세트가 끝난 뒤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순우는 2세트에서 컨디션을 되찾았으나, 승리를 눈앞에 둔 순감 삼레즈가 심판에게 메디컬타임 아웃을 신청했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권순우와 삼레즈는 2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권순우는 3세트 초반부터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어 "무력감을 느낀 권순우는 급기야 화가 나 상대방과 언쟁을 벌였다. 멘털이 무너진 권순우는 결국 경기에서 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과의 악수하고 있는 권순우와 삼레즈
사과의 악수하고 있는 권순우와 삼레즈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권순우는 삼레즈가ㅏ 벌인 심리전에 휘말린 셈이다. 그러나 권순우가 보인 과도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자제력을 잃은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병역 면제다. 우승을 하면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권순우는 이런 압박감 때문에 정신 상태가 완전히 불균형을 이룬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권순우는 논란이 일자 오늘(26일) 상대 선수인 삼레즈 선수에게 찾아가 사과했다고 알려졌다.

자필 사과문 작성한 권순우 선수
자필 사과문 작성한 권순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