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에게 필요한 마지막 퍼즐의 완성
리오넬 메시가 '축구의 신'에게 필요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였다. 이제 리오넬 메시와 어울릴 이름은 '축구황제' 펠레뿐이다.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에 등극하기 위해 부족했던 단 한 가지 월드컵 우승을 이번에 쟁취하였다. 메시는 한국시간 기준 19일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승부차기 결과 4대 2로 승리하며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하였다. 메시 선수의 숙원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메시가 월드컵에 처음 도전장을 냈던 2006년 독일 대회부터 4년 전 인 러시아 월드컵까지 늘 아쉬움이 가득한 무대들이었다. 클럽에서는 들어 올리지 못한 트로피가 단 하나도 없던 리오넬 메시는 유독 국가대항전인 대표팀에서만 컵을 들어올 리 지 못하였다. 한때 연이은 메이저 대회 준우승으로 부담감에 짓눌리며 자국 팬들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하면서 메시 선수는 대표팀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은 자에게 주어진 기회, 그리고 성공
그러나 메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팀과 함께 계속 도전했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하며 길었던 대표팀 무관을 이겨낸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마음껏 한을 풀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중계진들이 이야기했던 "라스트 댄스"를 위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은 최고였다. 조별 리그부터 16강, 8강, 4강까지 모두 골을 넣고 모든 전경기 풀타임 출전을 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에 안착시킨 메시는 프랑스를 상대로도 독무대를 펼쳤다. 리오넬 메시가 5세 나이에 직접 만든 우승이었다. 이번 경기는 순간순간을 놓칠 수 없는 영화 같은 순간의 순간의 연속이었다. 결승전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여 선제골을 넣으며 디 마리아의 추가골에는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하였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의 가공할 만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동점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는 연장에서 다시 한번 현존하는 전설이 누구 인지를 보여주듯 연장 후반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3 대 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입장에서의 최대의 빌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강력한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능력도 엄청났다. 킬리안 음바페는 연장 후반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월드컵 결승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그 후 승부차기 결과 4 대 2로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이 되면서 메시는 월드컵을 들어 올리며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면서 골든볼까지 석권하며 현존하는 역사상 최고가 되었다.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이제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은 이파전으로 좁혀졌다.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펠레의 반열까지 올라선 것이다. 펠레는 월드컵 우승 3회, 커리어 통산 1000골 이상의 기록을 앞세워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메시가 확실히 앞서는 발롱도르 역시 주관사인 '프랑스풋볼'이 지난 2016년 60주년을 기념하여 펠레에게 명예 7회 수상을 인정하였다. 지금 이대로 라면 펠레는 1958년, 1959년, 1961년, 1963년, 1964년, 1979년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역사의 산증인 펠레와 메시는 동등해졌다는 언론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들은 이제 역사의 라이벌이 되었다. 메시에게 지난 15년 라이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였다면 앞으로 30년은 족히 남은 평생의 경쟁자는 펠레가 될 것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는 쉴 새 없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메시는 월드컵 우승오 축구의 GOAT를 주장할 수 있다."라고 하였고 스페인 매체인 'ABC'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는 이제 메시"라고 하며 펠레를 지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