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은 졌잘싸 후반전은 우리의 승리
이른 새벽에 시작 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축구 경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낸 후 대극 전사들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태극기에 새긴 문구다. MZ세대들은 이를 줄인 이른바 '중꺽마'라는 해시태그(#)를
sns상에 다양한 게시물과 스토리를 올리며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뻐하였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기운이 한국 표준시간 기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경기 결과 브라질에게 4대 1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수(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에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정우영의 의도치 않은 파울로 인한 네이마르(소속팀 : 파리 생제르맹) 선수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빼앗겼다. 전반 29분 히 샤를리 송 선수에게(소속팀 : 토트넘) 추가골을 그리고 전반 36분에는 루카스 파케타 선수(소속팀 : 웨스트팸)에게 차례로 골을 먹히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4골을 브라질에게 내주었다.
그렇게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이 시작되었지만 전반부터 많은 골을 허용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기선을 제압당한 상태로 이끌려 다녔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들은 체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한 모습이 보일 정도로 힘들어 보였고 필자는 영상을 보았을 때 그들의 처절한 움직임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게 후반전에도 총력을 다한 벤투호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교체 기회를 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선수 교체 카드를 아낌없이 사용하였다. 그렇게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월드컵 첫 데뷔 무대에서 백승호 선수(소속팀 : 전북 현대)가 아주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던 백승호 선수였다.
그렇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비난하는 팬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필드에서 활동을 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5km 이상은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며 그중 사이드 선수들과 중원의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수의 활동량은 대부분 8km 이상의 활동량을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는다. 그것도 매경 기마다 그렇게 뛰었던 것이었다. 아무리 운동선수여도 매일 스프린트를 하는 활동량은 무리가 있다고 보였다. 그럼에도 우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단 한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는 없었다고 보였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4대 1로 패배를 하며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굿바이 벤 버지(벤투+아버지)
이렇게 16강 진출 성공신화를 보여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이미 사임을 결정하였고, 선수들에게도 이 상황을 알렸다고 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경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벤투 감독은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함께 7일 오후에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중 곧장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큰 정우영 선수(카타르 알 사드)와
김승규 선수(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비브), 작은 정우영 선수(독일 프라이부르크)와는 현지에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 시절 자신의 등번호였던 17번이 새겨진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었으며 그중 김승규 선수는 벤투 감독과의 마지막 인사 도중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둘로 나뉘어서 귀국한다.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소속팀 : 토트넘)등 10명은
도하에서 출발하는 직항 편으로 이동하고 그 외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여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게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대표팀 일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귀국 직 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축구 협회가 마련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이르면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그렇게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지은 뒤 포르투갈로 돌아갈 계획이다.
축구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소속팀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받은 뒤 이번 월드컵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도 4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뛴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김민재 선수(소속팀:나폴리), 포르투갈전의 역전골의 주인공 황희찬 선수(소속팀: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왔다.
16강 진출 성공을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게 포기하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를 전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