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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호대의 귀국 그리고 오열

by 흫수저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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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대 이미지
구호대 이미지

튀르키예인들의 '한국어 방송'을 보고 오열하였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런 가운데 구호대가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공개돼 그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일간 줌후리 옛(Cumhuriye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 수색  · 구조 활동을 한 한국구호대 1진 118명은 이날 아다나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출발 전 기내 방송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던 구호대는 이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영상에서는 아리랑과 함께 한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의 튀르키예 회원들이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튀르키예 한국어방송 이미지

회원들은 서툰 한국어로 "우리나라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1만 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한국구호대의 친절한 손길이 우리를 찾아왔다"라면서 "여러분은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똑똑한 구조견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진해 속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로 항상 형제 나라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에 베풀어준 도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억할 것"이라면서 "좋은 날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감사 인사에 우리 구호대는 눈물을 흘리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긴급구호대 1진 귀국 이미지
긴급구호대 1진 귀국 이미지

한편 지난 6일 오전 4시 무렵 튀르키예 남부 국경 지역에서 규모 7.8 강진이 일어났다. 이후 수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방청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진 한국 구호대 1진은 지난 7일 튀르키예에 파견돼 열흘간의 구호 임무를 마치고 아다나에서 2진과 교대한 후 지난 18일 귀국했다.

구호대 1진은 지금까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의료진 위주로 꾸려진 2진은 지난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